두산이 선두 SK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면서 정규시즌 상위권 순위 다툼을 계속 이어갔다.
두산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6-4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선발 이영하의 완투와 8회에 터진 오재일의 역전 투런 결승 홈런을 앞세워 7-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2승을 추가하면서 2위 자리를 탈환하는 한편, SK와 격차를 2.5경기 차로 줄였다. SK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매직넘버도 ‘6’에 묶였다.
양 팀에서 기록도 쏟아졌다. 두산은 1차전 승리로, 리그 최초 4년 연속 80승 고지를 달성했다. 또 두산 페르난데스는 이날 2차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 181안타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기존 에릭 테임즈 180개)을 새로 썼다. 2차전 두산 선발 이영하는 9이닝을 3실점(4피안타)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따냈다.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4)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7번째 기록이다. 로맥은 시즌 26호 홈런으로, 이 부문 4위를 질주 중이다.
NC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전’에서 5-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5위 NC는 6위 KT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와일드카드 확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NC는 남은 7경기에서 3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가을 야구에 진출한다.
삼성은 대구에서 KIA에 12-2 대승을 거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