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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올해 성장률 2.4→2.1%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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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올해 성장률 2.4→2.1% 하향조정

입력
2019.09.19 18: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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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래 최저인 2.9%로 전망

OECD 9월 세계경제전망 성장률 전망치. 기획재정부 제공
OECD 9월 세계경제전망 성장률 전망치. 기획재정부 제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3%포인트 낮은 2.1%로 낮췄다. 세계경제는 올해 2.9% 성장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19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교역 둔화와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를 반영했다”며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5월 제시한 종전 전망치(2.5%)보다 0.2%포인트 낮은 2.3%로 예상했다. 다만 OECD는 “최근의 확장적 거시정책이 내년 내수 증가로 이어지며 내년에는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3.2%)보다 0.3%포인트 낮춘 2.9%를 제시했다.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9년 -0.5%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G20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도 3.4%에서 3.1%로 낮췄다. G20 국가 중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진 나라는 터키(-2.6%→-0.3%) 일본(0.7%→1.0%) 캐나다(1.3%→1.5%) 등 3개국, 성장률이 유지된 나라는 프랑스(1.3%) 이탈리아(0.0%) 등 2개국에 불과하다.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5월 대비 0.4%포인트 하향한 3.0%, G20는 0.4%포인트 하향한 3.2%로 조정됐다.

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무역갈등 확대 △중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 △노딜 브렉시트 △금융 불안정성 등을 꼽았다. OECD는 “무역갈등이 관광 등 서비스 부문으로 확대되고, 미국은 유럽연합(EU) 수입차 등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의 수입 감소세가 지속되고 인프라 투자도 미미해 예상보다 급격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양호한 고용 상황 덕분에 소비는 견조하지만, 관세 부과에 따라 투자ㆍ수출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2.8%→2.4%)와 내년(2.3%→2.0%) 성장률 전망치를 함께 낮췄다. 중국에 대해서도 “무역분쟁 심화가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투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올해 성장률은 6.2%→6.1%, 내년은 6.0→5.7%로 제시했다.

OECD는 “투자를 촉진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공동 노력이 시급하다”며 “특히 선진국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 병행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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