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2020년부터 3년간 총 100억원(도비 50억원, 군비 50억원)을 들여 폐교된 오곡초등학교에 복합문화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도의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인 지역성장 전략산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된다.
군은 폐교된 오곡초를 지역 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곡성스테이션 1928'을 핵심 내용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스테이션 1928’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문화플랫폼으로서의 스테이션과 오곡초가 개교한 해인 1928을 조합한 것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교육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군은 학교 건물을 숙박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지역특화자원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군의 핵심 시책인 교육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인생학교, 농촌학교, 미디어학교 등을 운영하고 청년협동조합 등 시설운영 조직을 육성한다.
군은 사업을 통해 지난 77년간 지역민과 함께 해 온 오곡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차마을과 산림, 장미, 로즈카카오 등 특화자원을 연계해 지역재생의 거점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근기 군수는 “스테이션 1928 사업을 통해 곡성군이 교육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인구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문화와 경제가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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