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치매극복의 날’(9월21일)을 맞이해 ‘제11회 우리는 날마다 청춘’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관내 치매 예방과 극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4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수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치매안심센터 등록 어르신 및 지역 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선 치매예방건강교실, 마임과 무용이 합쳐진 넌버벌 신체극 공연이 진행된다.
전진만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진행할 치매예방건강교실에선 통증관리를 주제로 통증유발요인과 관리방법, 예방법을 소개한다. 만성통증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기억력 손상, 인지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치매예방건강교실에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후원으로 공연창작소 ‘숨’이 펼치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마임과 무용이 합쳐진 넌버벌 신체극으로 유아~청년기, 성년~장년기, 노년기의 희노애락을 이야기한다. 구에선 문화 관람의 기회가 적은 치매어르신 및 가족, 지역주민이 공연을 관람하며 기분 전환 및 정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관련 기타 문의는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02-957-3062)로 하면 된다.
전준희 동대문구 보건소장은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내 다양한 교육 및 행사가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고,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치매관리사업을 위해 2008년 청량리동에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치매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주민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제2치매안심센터 분소(기억키움학교)도 개소했다. 아울러 치매 조기검진 업무를 중심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정밀진단과 치료비 지원,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매예방등록사업, 인지건강센터 및 기억키움학교 운영, 치매예방인식 개선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