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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처우 개선” 서울대 식당ㆍ카페 노동자 하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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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처우 개선” 서울대 식당ㆍ카페 노동자 하루 파업

입력
2019.09.19 14:53
수정
2019.09.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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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서울대 학생 식당과 카페에서 근무하는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이 19일 오전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에 나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준기 기자
그림 1서울대 학생 식당과 카페에서 근무하는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이 19일 오전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에 나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준기 기자

서울대 학생식당과 카페에서 근무하는 생활협동조합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19일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협 노동자들의 1호봉 기본급은 171만5,000원으로 주말근무를 해 특근수당 등을 받아야 겨우 최저임금을 넘어간다”며 “고열에 노출되는 조리업무에도 샤워시설 미비로 주방에 간이 커튼을 달고 씻는 등 휴게시설이나 근무환경도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생협 사측이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아 조합원 96.9%의 압도적 찬성으로 30년 만에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협 노동자들은 △기본급 3% 인상 △명절휴가비 지급 △호봉체계 개선 △휴게시설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날 파업으로 하루간 생협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대 학생식당 5곳과 교내 카페 등의 운영이 중단됐다. 다만 학생식당 이외에 학생들 식사 해결이 어려운 농생대 식당은 정상 운영이 됐다.

20일 업무에 복귀하는 생협 노동자들은 사측이 양보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다시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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