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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10년 만에 롯데 사령탑에 재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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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10년 만에 롯데 사령탑에 재임할까?

입력
2019.09.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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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롯데 감독 시절의 제리 로이스터. 연합뉴스.
2009년 롯데 감독 시절의 제리 로이스터. 연합뉴스.

제리 로이스터(67) 전 롯데 감독과 과거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스콧 쿨바(53ㆍ당시 현대), 래리 서튼(49ㆍ당시 현대 KIA)이 2020시즌 롯데 사령탑 후보군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2020 시즌 롯데와 함께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는 “‘도전적인 공격 야구’를 실현하기 위해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 △강한 열정을 가진 적임자를 찾는다”면서 “외국인 감독 후보를 포함한 여러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성민규 단장은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 로이스터 전 감독을 비롯해 쿨바, 서튼 등 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롯데 중흥기’를 이끈 로이스터 전 감독이다. KBO리그 사상 첫 외국인 감독에 이름을 올린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8~10년까지 3시즌 동안 롯데 감독을 역임하며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정규리그 3위→4위→4위)시켰다. 당시 롯데는 2001년부터 7년 동안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했기에 부산 팬들의 사랑은 더욱 뜨거웠다. 특히 미국에 귀국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야구와 롯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2015년 멕시칸 리그 감독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나 그간 공백이 긴데다, 내년 68세가 돼 현실적으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1998년 한국시리즈에서 쿨바가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 박재홍에게 케이크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998년 한국시리즈에서 쿨바가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 박재홍에게 케이크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 현대 유니콘스 외국인선수 스콧 쿨바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98년 현대 3루수를 맡으며 리그 타율 4위(0.317) 타점 3위(97점) 홈런 6위(26개)로 맹활약했다. 당시 현대는 정규리그 1위 및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한국에 오기 전인 1995~96년에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했다.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 선임 당시에도 후보군에 올랐을 정도로 한국 내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롯데는 “현역 시절 KBO와 일본야구(NPB) 등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산하 트리플 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타격 코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두산 외국인선수 마이크 쿨바의 형이기도 하다.

2007년 KIA 시절의 래리 서튼. KIA타이거즈 제공.
2007년 KIA 시절의 래리 서튼. KIA타이거즈 제공.

KBO리그 홈런왕 출신 ‘좌타 거포’ 서튼도 감독 후보에 올랐다. 서튼은 2005년 현대에서 홈런 35개, 타점 102점으로 두 개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득점 4위(76점), 타율 14위(0.292)로 맹활약하며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07년 KIA로 팀을 옮겼고, 현재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클래스A팀인 윌밍턴 블루락스에서 타격코치로 재직 중이다.

롯데는 이와 함께 현 공필성 감독대행 등 KBO리그 내 후보 4~5명에 대해서도 심층 면접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코치진 및 선수단 재정비를 발 빠르게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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