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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물 인터넷이 우리 마을 지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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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물 인터넷이 우리 마을 지켜줘요”

입력
2019.09.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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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본부 전국 최초 ‘IoT화재 알리미 시스템’ 구축

화재 자동감지 후 119 신고…재난 문자 메시지도 발송

강원소방본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마을 화재알리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가 지난 18일 오전 원주 판부면 녹색농촌체험관에서 서곡 4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소방본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마을 화재알리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가 지난 18일 오전 원주 판부면 녹색농촌체험관에서 서곡 4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소방본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 화재알리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대도시 대형건물보다 화재에 취약한 농촌마을, 개인주택 내부에 IoT기술을 접목,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강원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화재 사망자의 68.9%, 부상자의 40.8%가 주택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 더구나 농어촌 지역은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곳이 많아 자체적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IoT화재알리미 시스템이 구축되면, 30~50가구 단위로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집에 사람이 없어도 화재 신호를 감지해 119로 자동신고 한다. 이어 집 주인과 주민, 읍ㆍ면 관계자에게 불이 난 곳의 주소와 연락처, 지도를 재난문자를 보낸다. 문자는 최대 5,000명까지 발송 수 있다. 마을에 설치된 방송시스템과도 연계해 즉시 불이 났음을 알리고 대피를 유도한다.

강원소방본부는 최근 원주 서곡4리를 비롯해 강릉 삼산2리, 횡성 안흥4리, 평창 병내리 등 4개 마을을 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다음달까지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충식 본부장은 “IoT화재알리미를 통해 가족의 안전 확인은 물론 화재 취약지역의 안전망 구축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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