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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블로거 마녀의 어반 럭셔리 SUV, 캐딜락 XT5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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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블로거 마녀의 어반 럭셔리 SUV, 캐딜락 XT5 시승기

입력
2019.09.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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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마녀가 캐딜락 XT5 시승에 나섰다.
블로거 마녀가 캐딜락 XT5 시승에 나섰다.

캐딜락이 최근 크로스오버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엄 SUV, SRX의 뒤를 이어 데뷔한 '캐딜락 XT5'는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과 넉넉한 공간, 그리고 우수한 파워트레인 등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실제 캐딜락 XT5는 캐딜락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은 물론이고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로거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블로거 '마녀'가 캐딜락의 어반 럭셔리 SUV, 캐딜락 XT5를 시승해보았다. 그녀가 생각하는 럭셔리 SUV, 그리고 새로운 모델 라인업의 등장을 알리는 XT5는 과연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참고로 블로거 마녀는 지금까지 블로거 활동을 하며 '캐딜락 SUV'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유일무이하며, 캐딜락 XT5는 이번이 처음이다.

잘 다듬어진 캐딜락 XT5

캐딜락 XT5을 보고 있으면 제원과 실제 크기가 조금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 동안 캐딜락 SUV라고 한다면 에스컬레이드만 알고 있던 입장에서는 XT5는 정말 작게 느껴진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건 생각보다 작게 다듬어진 것 같은 느낌이지만 막상 전장이나 전폭, 전고 등을 보면 여느 프리미엄 중형 SUV와 비교를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캐딜락 고유의 프론트 그릴이나, 헤드라이트, 그리고 측면에 이어지는 쿠페처럼 연출된 실루엣을 보고 있으며 '잘 다듬어진' 디자인이라 생각된다. 덕분에 캐딜락 XT5는 말 그대로 깔끔한 셔츠를 입고 있는, 잘 다듬어진 잔근육의 남성을 떠오르게 한다.

단단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은 물론이고, 깔끔한 드레스 셔츠의 고급스러운 매력이 동시에 느껴져 '프리미엄 SUV'와 '캐딜락 고유의 존재감' 등이 고스란히 느껴져 그 만족감을 높인다.

조화를 이룬 공간

캐딜락 XT5의 실내 공간을 보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의 캐딜락이라고 한다면 모두 검은색 테마로 스포티하고 역동성에 집중했다면 이번에 만나게 된 XT5의 경우에는 한층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돋보인다.

고급스러운 느낌과 따듯한 느낌의 가죽이 곳곳에 적용됐고, 시각적인 만족감이 높은 우드 패널이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대시보드 등에 조화롭게 적용되어 '프리미엄 SUV'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계기판이나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 우수한 기능성을 갖춰 수입 차량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점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다.

보이는 것보다 한층 크고 넉넉한 크기를 갖고 있는 만큼 실내 공간의 만족감도 상당한 편이다. 실제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편안함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았고 공간도 넉넉한 편이어서 4인 가족용으로 공간의 부족함은 전혀 찾을 수 없을 거 같다.

게다가 적재 공간 또한 넉넉한 편이라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파트너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또 기본적으로 적용된 레일 시스템 또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이제는 매력적인 가솔린 SUV

캐딜락 XT5의 시승에 앞서 가솔린 SUV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들었다. 흔히 대중들에게 'SUV'라고 한다면 아직은 가솔린 사양이 어색한 느낌이다. 아마 대다수의 소비자들도 SUV라고 한다면 자연스레 디젤 사양을 떠올릴 것 같다.

하지만 정숙성에 대한, 고급감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점차 가솔린 SUV의 수요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소음 및 진동에서 자유로운 가솔린 SUV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캐딜락 XT5의 엔진과 변속기는 정말 만족스럽다. 이번의 시승이 다소 짧게 진행되어 많은 걸 느낄 수 없었지만, 첫 인상 만으로도 '달리기 성능'에 대한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발진 가속은 물론이고 가속 상황에서 느껴지는 힘이 상당하다. 단순히 발진 가속 외에도 고속 주행에서의 여유로운 감성은 V6 3.6L 가솔린 엔진만의 매력이라 생각됐다.

여기에 변속기에 대한 만족감도 상당하다. 패들시프트 조작은 물론이고 자동적으로 변속되는 상황에서도 매끄럽고 부드러운 변속 반응, 그리고 충분히 빠른 모습이다. 게다가 주행 모드에 따라 스포티한 감성이 한껏 살아나 '역시 캐딜락이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차량의 체격이 큰 편이라 움직임이 다소 클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보면 기대 이상의 움직임이 연출되어 민첩하고 우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주행을 시작하며 실제 차량의 체격에 대한 생각이 단 번에 사라질 만큼 드라이빙의 민첩성이 한껏 느껴져 그 만족감이 뛰어나다. 기회가 된다면 XT5의 민첩함과 묵직한 듯한 느낌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다.

한편 제동력 및 서스펜션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고급스러운 느낌과 역동적인 감성을 모두 연출하는 건 물론이고, 차량의 성능을 완전히 제압하는 브레이크 또한 '캐딜락의 매력'을 더욱 확실히 과시하는 것 같았다.

추천하고 싶은 프리미엄 SUV

캐딜락 XT5를 타면서 차량이 갖고 있는 재능과 매력에 비해 너무 저평가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대중적인 인지도는 보다 확실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그 만큼 유니크하고 독특한 선택이라는 할 수 있다. 흔한 디자인의 SUV가 싫고 또 뛰어난 주행 성능을 워하는 소비자라면 캐딜락 XT5는 꼭 권하고 싶은 차량이다.

취재협조: 블로거 마녀

사진 및 정리: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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