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핵심 요직으로 통하는 북미1과장에 박은경 장관보좌관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외무고시 37회 출신인 박 신임 과장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한미관계 전반을 다루는 부서 주무과장을 맡게 됐다. 북미1과는 북미국 내에서도 미국 중앙정부를 상대로 외교활동을 하는 외교부 내 최고 요직으로 꼽힌다. 박 신임 과장은 세계무역기구(WTO)와 중동과, 북미1과 등을 거쳤다.
이로써 우리 외교 주요 축으로 꼽히는 일본, 중국, 러시아 4강(强) 외교 실무 담당자가 모두 여성이 됐다. 일본 담당인 이민경(외시 35회) 아태 1과장, 러시아 담당인 권영아(외시 36회) 유럽국 유라시아과장, 여소영 동북아국 2과장을 비롯해 여성 외교관들의 활약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교부 과장급에 보임된 여성 비율은 32%로, 외교부는 2022년까지 26.8%로 늘리겠다는 ‘외교부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5대년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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