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작가의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이 제34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김두식 작가의 ‘법률가들’은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초 출간된 ‘디디의 우산’은 세월호 참사부터 촛불항쟁 등 사회적 격변을 배경에 두고 개인의 일상 속에서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한 작품이다. ‘법률가들’은 사법권력의 탄생과 뿌리를 사람 이야기로 풀어내 해방 전후 법조계의 형성과정을 복원한 책이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창비가 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2년간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