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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즌 연속 100타점, 10년 연속 3할…박병호ㆍ손아섭의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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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즌 연속 100타점, 10년 연속 3할…박병호ㆍ손아섭의 마지막 도전

입력
2019.09.18 15:59
수정
2019.09.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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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연합뉴스
키움 박병호. 연합뉴스

매 시즌 이맘때면 선수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목표를 마음속에 새긴다. 어떤 선수는 3할 타율도 성에 차지 않지만 어떤 선수에겐 2할5푼도 의미 있는 숫자다. 10승, 20홈런 등 특정 수치 달성이나 연속 기록에도 애착을 보인다.

박병호(33ㆍ키움)와 손아섭(31ㆍ롯데)의 ‘도전 종목’은 이름값에 걸맞게 단연 KBO리그 최고 기록들이다. 박병호는 18일 현재 98타점을 기록 중이다. 2타점만 더 보태면 시즌 100타점, 2012년부터 6시즌 연속(2016~2017 미국 진출) 100타점을 달성한다. 흔치 않은 2군행까지 경험하며 혹독한 전반기를 보낼 때만 해도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자타공인 리그 최고 슬러거 박병호가 본 궤도에 오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장기인 홈런 부문에서 후반기 경쟁자들을 하나 둘 따라잡더니 6시즌 연속 30홈런을 찍고 33개로 사실상 홈런왕을 예약했다. 공동 2위인 팀 동료 제리 샌즈와 SK 최정(이상 28개)과 4개 차다.

정작 일찌감치 홈런에는 미련을 버렸던 박병호는 팀 성적을 위해 타점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그는 33호 홈런을 친 뒤에도 “100타점만은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의 남은 4경기에서 2타점을 더 보태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기회가 생기지 않으면 몇 경기고 인연이 닿지 않는 게 타점이기도 하다.

롯데 손아섭. 연합뉴스
롯데 손아섭. 연합뉴스

손아섭은 좀더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10년 연속 3할에 도전 중인데 현재 타율은 0.293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유 있게 3할을 넘겼던 리그 최고 좌타자 손아섭이지만 그 역시 올 시즌엔 팀 성적 추락과 함께 고전했다. 그나마 최근에 타율을 끌어올려 불씨를 살렸다. 지난 14~15일 대전 한화와 2연전에서 9타수 6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18일 광주 KIA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쳐 0.285에 머물던 타율을 3경기 만에 8리나 올렸다. 10년 연속 3할은 지난해 박용택(LG)만이 KBO리그 최초로 달성했다. 내년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박용택은 올 시즌 부상 탓에 기록 연장이 어려워졌다. 올 시즌 박용택의 뒤를 잇고 내년 박용택을 넘어설 가장 근접한 도전자가 손아섭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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