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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빈자리 후보군 언급…비건은 국무부 부장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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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빈자리 후보군 언급…비건은 국무부 부장관 유력

입력
2019.09.18 15:47
수정
2019.09.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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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착륙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착륙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협화음 끝에 ‘트윗 해임’ 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군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다섯 명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 릭 와델 전 NSC 부보좌관, 리사 고든 해거티 에너지부 핵 안보 차관,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마이크 펜스 부통령 NSC 보좌관인 키스 켈로그를 거론했다. 참석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나는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으며, 켈로그 보좌관에 대해서도 “나는 키스 켈로그를 대단히 좋아한다. 그는 처음부터 나와 함께 일해왔다. 그는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와델 전 부보좌관에 대해서도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최종 후보군이 다섯 명으로 압축됐다는 보도에 대해 “전체 리스트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저녁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이 풀 기자단에 언급했을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에 거론된 후보자들의 이름은 전체 리스트가 아니었다”며 “검토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추가로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거취도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다섯 명의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건 대표는 이달 하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ㆍ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로 당분간 비핵화 협상을 실무적으로 담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으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 명의 행정부 관리가 이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WP는 “동료들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볼턴 전 보좌관과 대북 정책을 놓고 충돌했지만 (볼턴이 물러난 지금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원의 인준 절차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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