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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강경화와 갈등설에 “의욕이 앞섰다…제 자신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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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강경화와 갈등설에 “의욕이 앞섰다…제 자신 낮출 것”

입력
2019.09.18 14:07
수정
2019.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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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6월 3일 청와대에서 김현종(오른쪽)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강경화(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6월 3일 청와대에서 김현종(오른쪽)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갈등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외교안보라인의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소용돌이 치는 국제정세에서 최선의 정책을 수립하려고 의욕이 앞서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앞선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4월에 김 차장과 다툰 적이 있다는데 사실이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강 장관이 공개적으로 갈등설을 사실상 인정하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드러난 두 사람 간 다툼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다. 당시 김 차장이 외교부에서 작성한 문건이 오타와 비문이 섞여 있는 등 미흡하다며 담당자를 큰 소리로 질책하자, 강 장관이 ‘우리 직원에게 소리치지 말라’는 취지로 맞받아쳤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이에 영어로 “It's my style(이게 내 방식이다)”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두 사람은 한참을 티격태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서로 의견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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