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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사실 널 기다려” 펀치, 16개월 만에 이어진 ‘밤’의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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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사실 널 기다려” 펀치, 16개월 만에 이어진 ‘밤’의 연작

입력
2019.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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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가 새로운 디지털 싱글로 컴백했다. ‘가끔 이러다’ 뮤직비디오 캡처
펀치가 새로운 디지털 싱글로 컴백했다. ‘가끔 이러다’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펀치가 '밤'에 관한 이별 공감송을 선보였다.

펀치는 18일 오후 6시 신곡 '가끔 이러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펀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밤이 되니까', '오늘밤도', '이 밤의 끝'으로 이어진 '밤 3부작'을 또 다른 감성으로 1년 4개월 만에 다시 꺼냈다. 이번에 펀치는 밤의 애절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가져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어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가끔 이러다'는 박강일 작곡가가 만든 블루스 R&B 계열의 곡이다. 현실적인 가사가 펀치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몰입감 있는 음색과 만나 더 큰 공감을 선사한다.

느린 템포로 시작되는 노래에서 펀치는 담담한 목소리로 "혹시 뭐할까. 기분 탓일까. 오늘따라 네가 그리워지는데. 가끔 이러다 네 생각에 잠 못 드니까. 미련한 상상 밤새 하겠지. 사랑은 또 사랑으로 잊어야 하는 거라면, 이제는 나 그만하고 싶어. 사실 난 괜찮지 않아. 널 잊지 못하고 아직도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며 점점 감정을 고조시켜간다.

평범한 이별 노래와 다른 지점은 "라떼가 좋았던 너의 집 앞 카페 한 번 더 가봤으면. 매일 걷던 이곳. 그 가로등 밑에 너와 입맞춤하던 이 골목. 네가 제일 좋아하던 노래. 우울하게 비는 또 내려오나 봐"와 같은 구체적인 상황에 있다. 펀치는 목소리로 장면을 그리듯 "언제쯤이면 너에게서 자유로울까"라고 쓸쓸하게 이별 후유증을 토로했다.

올해 펀치는 1월 첫 미니앨범 '드림오브유(Dream of You)'와 6월 러브송 '럽미(Love Me)'는 물론, SBS 드라마 '열혈사제' OST 1곡과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3곡을 가창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펀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리스너들을 집중시키는 감정선이 특히 더 빛을 발할 올 가을에도 계절감 있는 신곡을 들고 찾아왔다.

OST계에서 펀치가 유독 사랑 받는 건 목소리로 한 장면, 나아가 감정까지 펼쳐내는 능력 덕분이다. 펀치는 이번 '가끔 이러다'에서도 그 장점을 극대화시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는 펀치 만의 흥행 공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끔 이러다' 또한 앞선 '밤 3부작' 또는 '호텔 델루나'의 OST들처럼 음원 파워를 뽐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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