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수소버스 3000대 보급
충전소 200곳, 배관망 100㎞ 확대
안산∙화성∙평택은 수소R&D 허브로
경기도가 수소차, 수소충전소 확충 등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김재훈 환경국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를 수소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키우기 위한 ‘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경기도는 수소 관련 분야 집적도가 높은 곳으로 수소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라며 “경기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한 수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소산업을 미래 신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먼저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개소 발굴 △수소배관망 100㎞ 확대 △수소차 13만대 및 수소버스 4천대‧수소충전소 200개소 보급 △수소연료전지발전 1GW 구축 △주력사업융합형 수소클러스터 육성 등 ‘5대 추진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분야별 대표적 중점과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소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11만5,000여㎡(3만5,000평) 규모의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도권 남부 및 중부권역의 거점형 수소공급허브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버스차량기지, 지역난방공사 및 한국가스공사 정압소 부지, 기업연구소 부지,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해 수소생산설비 및 충전소 9개소를 설치해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소승용차도 2022년 6,000대, 2030년 13만대 보급하고, 수소버스는 2022년 100대를 시작으로 2030년 현재 버스보유대수의 30% 수준인 3,00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 2020년 27개소,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3개소를 2030년까지 150개소, 수소버스용 5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신재생에너지(안산) 자동차(화성) 수소생산거점지역(평택) 등 기업의 R&D투자 비중이 높은 곳을 수소산업 핵심부품 글로벌 R&D Hub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6,900억원(도비 503억원)을 투입,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이 실현되면 2030년까지 약 7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5조5,000억원의 경제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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