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여자화장실 들어가…얼굴 등 맞은 직원은 정신 잃기도
휴가 중인 해병대 부사관이 술에 취한 채 영화관 여성화장실에서 청소노동자를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와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A(21)하사가 15일 오전 5시50분쯤 포항 남구의 한 영화관 1층 여자화장실에서 청소 중이던 노동자 B(66)씨를 폭행했다. B씨는 얼굴 등을 심하게 맞아 2시간가량 정신을 잃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A하사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여자화장실에 잘못 들어갔고, B씨가 나가라고 하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하사를 붙잡아 군 헌병대에 넘겼다.
헌병대는 A하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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