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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만 사서 맛볼 수 있는 ‘피크닉’ 사과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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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만 사서 맛볼 수 있는 ‘피크닉’ 사과 출하

입력
2019.09.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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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톤 생산,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에 새콤달콤한 맛 인기

경북 예천의 과수농민이 신품종 피크닉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의 과수농민이 신품종 피크닉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전국 유일하게 경북 예천에서만 생산하는 신품종 ‘피크닉’ 사과가 18일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예천군에 따르면 피크닉은 이름처럼 나들이 하기 좋은 9월 말부터 10월말까지 수확, 맛 볼 수 있는 신품종이다. 새콤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에 과즙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한 손에 잡히는 220g 정도 크기여서 한번 맛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하되는 ‘양광’ ‘감홍’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 비해 양광의 새콤한 맛과 감홍의 달콤한 맛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정일영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원예소득팀장은 “재배 4년차를 맞은 지난해에는 생산량 대부분 택배위주로 판매한 결과 주문이 폭주해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만큼 반응이 좋았다. 올해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크닉은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육성해 2011년 품종 등록했다. 예천에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 재배하기 시작했다. 예천 은풍ㆍ감천 등 13농가에서 3㏊를 재배해 3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은 김천 등 인근 지역 농가로 퍼져 재배되고 있다.

최효열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입 과일과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맛으로 승부할 수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피크닉을 우리지역에 도입했으며, 예천사과 대표품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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