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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기존 제품보다 40배 효과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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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기존 제품보다 40배 효과 물질 개발

입력
2019.09.18 09:42
수정
2019.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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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전경. 경과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전경. 경과원 제공

기존 약품에 최대 40배의 효과가 높은 골다공증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됐다. 후보물질은 문제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실험, 기존 치료제의 효과에 준하는 결과물을 유추하는 단계다. 이후 다양한 실험과 약품개발 후 임상실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 상용화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골다공증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이 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이하 JMC)’에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의과대 박길홍 교수팀과 함께했다.

한편 JMC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nce Citation Index : SCI)급 논문으로 분류되며, 신약 개발분야 IF(Impact factor : 저널의 인용정보를 수치로 나타내는 지수) 상위 5%인 최고권위 국제학술지다. 이번 연구가 우수성과 과학적인 입증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골다공증’은 노화로 인해 뼈의 질량 감소와 뼈 조직의 구조학적 퇴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며, 인구 고령화로 증가 추세에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이미 골밀도가 낮아 골 분해 억제보다는 골 형성 효과를 갖는 물질을 통해 골밀도를 개선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적인 의약품의 경우 골 분해 억제를 통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골 형성 촉진을 위한 뚜렷한 치료제는 없는 것이 실정이다.

이번에 바이오센터에서 개발한 차세대 골다공증치료 후보물질은 골 형성 촉진작용과 골 분해 억제작용을 동시에 갖는 물질이다.

또 천연물 단일성분으로부터 유래해 비용 부담이 적고 독성이 낮으며, 간·지방·피부·장 등에 세포 손상 현상이 없어 장기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만성 난치성 골질환 치료 등 차세대 골다공증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책임자이자 논문의 주저자인 바이오센터 구진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찾은 물질은 골 분해 억제 효과와 골 형성 촉진 효과를 동시에 갖는 혁신적인 치료물질”이며 “특히 골 분해 억제 효과는 기존 골 분해 억제제인 포사맥스(Fosamax)에 비해 40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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