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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비건, 자리 옮길 계획 없다 말해”… ‘볼턴 후임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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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비건, 자리 옮길 계획 없다 말해”… ‘볼턴 후임설’ 일축

입력
2019.09.17 18:57
수정
2019.09.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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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미국을 찾은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7일 “미국 조야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과거 닉슨 정부 시절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과 같은 막강한 파워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는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 볼턴의 자리로 갈 것으로 예상하더라”라며 “그러나 비건 대표는 내게 ‘이 자리에서 비핵화 과제를 마치겠다. 그 자리(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 옮길 생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하며 “볼턴이 백악관에서 나가고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백악관과 국무부를 모두 장악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1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의회, 정부, 싱크탱크에 있는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윤 위원장은 방미 기간 중 비건 대표와도 45분 간 만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비건 대표와는 통역 없이 일대일로 만났다”며 “비건 외에도 미 국무부 관계자, 부통령 비서실장, 상원 외교위 수석전문위원 등과도 만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원칙을 지키겠다. 협상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최종 목표는 CVID’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 예상으로는 스웨덴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 혹은 유럽 대서양 연안 국가에서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난달 중순 평양 초청의 내용이 담긴 친서를 보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주한 미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들도,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모르는 내용”이라며 “가타부타 얘기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전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ㆍGSOMIA) 폐기 결정에 그 양반의 입김이 강했던 것으로 안다”며 “자신은 미국을 잘 안다, 요리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미국 조야에서는 한미동맹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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