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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 탈락, 사카리는 기권… 코리아오픈 주인공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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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 탈락, 사카리는 기권… 코리아오픈 주인공 안갯속

입력
2019.09.17 17:48
수정
2019.09.17 19: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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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아 바보스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엘레나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뉴스1
티메아 바보스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엘레나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뉴스1

코리아오픈 테니스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혀 온 엘레나 오스타펜코(22ㆍ라트비아)가 1회전에서 티메아 바보스(26ㆍ헝가리)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톱시드를 받은 마리아 사카리(24ㆍ그리스)는 첫 경기를 앞두고 손목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오스타펜코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바보스에 0-2(3-6 3-6)로 완패했다. 재작년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정상에 오른 오스타펜코는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나섰으나 첫판에서 짐을 싸게 됐다.

2년 전 코리아오픈 결승전 관중을 이끌어냈던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 흥행카드로 꼽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도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당시에도 그를 보기 위해 상당한 관중이 들어찼기 때문이다. 이날 오스타펜코를 꺾은 바보스는 “지금까지 오스타펜코에 여러 번 졌지만, 오늘은 좋은 서브를 통해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대회를 즐기고, 한국식 바비큐 등 한국을 즐기겠다”고 했다.

전날 한국계 억만장자 어머니를 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제시카 페굴라(25ㆍ미국)가 1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튿날 흥행카드로 여겨진 유명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대회의 흥행동력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단식 본선에 잔류한 한나래도 1회전에서 신성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18ㆍ러시아)에게 0-2(6-7<4-7> 1-6)로 져 탈락했다. 다만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아일라 톰랴노비치(26ㆍ크로아티아)와 한국계 크리스티 안(27ㆍ미국) 등이 2회전에 진출하면서 새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국내 선수들도 복식에선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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