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전통놀이문화연구회 ‘술래’가 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나주향교 명륜당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나주향교 상읍례도(相揖禮圖)를 활용한 “유생아, 상읍례로 놀자!”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재)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통놀이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실시한 ‘2019년 방방곡곡 전통톨이 공모사업’에서 광주ㆍ전남 대표로 술래가 선정돼 실시된다.
상읍례는 주자(朱子)의 ‘집번집해’와 ‘양씨도문’을 시작으로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율곡선생이 해주 문헌서원에서 최초로 시행한 후 향교나 서원, 서당 등 교육기관에서 유학을 공부하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이어져 내려오는 ‘강학(講學)의 법례(法禮)’이며, 나주향교 명륜당 앞에 상읍례도가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상읍례 재현과 상읍례도를 활용한 전래놀이와 선비놀이 두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10시~11시는 나주향교 유림과 학생들의 상읍례 재현, 11시~12시 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유생아, 상읍례로 놀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역사적 위상을 자랑하는 나주향교의 상읍례도를 활용하여 문화재의 현대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재생과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전래놀이문화연구회 ‘술래’는 2013년 나주시가 주관한 전래놀이지도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창립돼 각종 봉사활동과 전통놀이 문화 확산 등에 힘쓰고 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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