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압해읍 수락마을 갯벌 일원에서 18일‘제1회 신안군 맨손낙지잡이 장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맨손 낙지잡이는 지난해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됐다. 이번 낙지잡이 장인 선발은 맨손으로 갯벌낙지를 잡는 기술과 전통적인 어법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어업인을 대상으로 낙지잡이 대회를 열어 신안군 조례에 근거한 신안군 수산업 장인으로 지정한다. 올해부터 지정된 장인은 2년간 연 200만원의 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144㎢의 넓은 갯벌도립공원과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에서 맨손 낙지잡이의 전통기술과 문화를 계승하고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관리ㆍ보존할 방침이다.
현재 신안 맨손 낙지잡이는 약 1,000어가가 연간 20만여접(접당 20마리)을 생산해 360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현재 낙지잡이 시기를 맞아 1접당 1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군은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압해읍 송공항 일원에서 섬낙지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낙지어선해상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낙지잡기체험과 깜짝 경매, 신안낙지 찾기, 낙지음식경연대회 등이 선보인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영양성분이 풍부한 신안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낙지는 탕탕이, 초무침, 볶음, 호롱이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신안 대표 수산물”이라며“신안낙지 어족자원 지키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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