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ㆍ개인 대상 인센티브 지급 확대
관광객 체류 늘려 경기부양 ‘승부수’
산천어축제와 토마토, 쪽배축제로 잘 알려진 강원 화천군이 체류형 단체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화천군의회는 최근 군이 제출한 ‘화천군 관광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원안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국내외 여행사에서 법인과 개인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내국인 20명, 외국인 15명 이상을 유치해 화천에서 하룻밤 이상 묵으면 개인 또는 법인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내국인은 1인당 8,000원, 외국인 유치 인센티브는 1만 5,000원이다. 인센티브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화의댐을 비롯한 안보관광지는 물론 산천어축제와 토마토, 쪽배축제 등 지역 대표 이벤트를 통해 경기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게 화천군의 복안이다.
군이 단체 숙박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당일 관광객에 비해 월등히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올해 산천어축제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당일 관광객은 하루 평균 5만1,422원을 지출한 반면 숙박관광객은 10만1,508원을 써 씀씀이가 두 배 가량 컸다. 화천군이 산천어축제 등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야간 행사를 늘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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