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 내달 개막
2019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가하는 작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승우, 오정희, 성석제, 류전윈, 플로랑스 누아빌, 니콜라 마티외.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퓰리처상, 공쿠르상, 맨부커상 등 권위 있는 국제 문학상 수상 작가들이 한꺼번에 서울을 찾는다.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과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다음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한국문학번역원이 국내 및 해외 작가 간 문학 교류를 통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쌍방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200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온 글로벌 문학 축제다. 지난해까지 55개국 189명의 국내외 작가들을 초청해 왔다. 올해는 해외 12개국 14명의 작가와 한국 작가 18명이 축제를 찾는다.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장이 17일 간담회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한국문학번역원이 단독으로 주최해왔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이 최초로 공동 주최해 열린다. 개최 역시 격년으로 열려왔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뀐다.

1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사인 번역원장은 “작가들끼리 골방에서 교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광의의 독자, 다수의 시민과 함께하는 말 그대로의 축제를 열기 위해 세 기관이 합의했다”며 “대한민국의 축제, 디자인 역량이 가장 높은 수준에서 총 동원된 가운데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역시 “올해는 공간 제공으로 시작하지만 내년부터는 관련 전시나 공연 등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DDP제공

참여 작가 위용은 화려하다.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인 미국의 시인 겸 번역가 포레스트 갠더가 문정희 시인과 함께 ‘작가, 마주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프랑스 소설가 니콜라 마티외, 아틱 라히미도 각각 ‘작가, 마주보다’ ‘작가들의 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맨부커상 최종후보로 올랐던 영국 작가 데이비드 솔로이와 그레임 맥레이 버넷도 한국 작가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승우, 오정희, 배수아, 황정은, 김금희, 박상영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해외 작가들과 다양하게 교류할 예정이다.

축제는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DDP 전역에서 펼쳐진다. △소설/시 듣는 시간 △작가, 마주보다 △작가들의 수다 △작가의 방 등 4가지 메인 프로그램 아래 25회의 공식 행사가 마련돼 있다. DDP외에도 해외 작가들이 개별적으로 대학과 땡스북스, 위트앤시니컬, 이듬책방 등 독립서점에서 독자들과 가까이 만난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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