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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민간 업체로부터 대북 군사정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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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민간 업체로부터 대북 군사정보 받는다”

입력
2019.09.17 10:55
수정
2019.09.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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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소스애널리시스와 1년 계약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이 대북 군사정보 수집을 위해 민간 지리정보 분석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국방부 산하 국가지리정보국(NGA)이 북한 군사 동향 파악을 위해 민간 지리정보 분석업체 올소스애널리시스와 1년 간 196만 달러(약 23억3,000만 원)의 신규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군사 움직임에 대한 정찰, 감시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지리 정보와 이에 대한 분석을 지원받기 위한 것이라고 국가지리정보국은 설명했다. 미 정보 기관이 대북 군사 정보 습득을 위해 민간업체와 정보협력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VOA는 전했다.

국가지리정보국은 주로 감시 위성이나 무인기(드론)를 통해 얻은 사진과 영상으로 정보를 생산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적의 위협으로부터 올바른 대응을 하는 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지리정보국에 1년 간 북한 내 군사시설 움직임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제공하기로 한 올소스애널리시스는 위성을 활용한 사진 분석 분야에서 미국 내 선두를 달리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 북한의 석탄 불법 수출 움직임을 위성사진을 통해 수 차례 포착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을 지적했다. 2016년에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의 시험 항해 움직임을 발견했으며 2014년부터는 인권단체와 함께 북한 수용소 시설 동향을 파악해 북한 인권 실태를 규탄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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