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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상습 투약’ 불법 체류 태국인 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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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상습 투약’ 불법 체류 태국인 4명 구속

입력
2019.09.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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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코카인 투약 30대 한국인도 구속

경찰이 압수한 수제작한 필로폰 흡입기.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제공
경찰이 압수한 수제작한 필로폰 흡입기.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제공

직접 제작한 필로폰 흡입기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태국 국적 불법 체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 수사과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32)씨 등 태국 국적 불법 체류자 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충북 음성군의 한 공장 노동자 숙소에서 고무 호스와 플라스틱 병 등을 이용해 직접 제작한 필로폰 흡입기로 필로폰을 4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2018년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이들은 불법 체류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공장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아는 사람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천공항출입국ㆍ외국인청, 인천세관 등과 공조 수사를 통해 A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을 판 공급책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업과 공조 수사를 통해 외국인 마약 범죄를 근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 인천공항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한국인 B(39)씨를 구속했다. B씨는 태국에서 머물다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항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린다”라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붙잡았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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