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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삭발” “코미디” 황교안 삭발에 싸늘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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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삭발” “코미디” 황교안 삭발에 싸늘한 민주당

입력
2019.09.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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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6일 ‘삭발 투쟁’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느닷없다”, “민망하다”, “억지스럽다” 등 황 대표의 삭발을 평가절하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게 참 코미디 같기도 하고 좀 난감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정기국회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된 상황에서 “당 대표가 느닷없이 삭발을 했다고 해서 이게 또 다른 뉴스거리가 돼야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한국당이 쓰는 극단적 단어들을 다수의 국민정서가 못 따라오고 있다”며 “민주당이 져야 한국당이 이기는 게 아니다. 왜 이렇게 살을 깎아먹는 방식일까 아쉽다”고 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삭발ㆍ단식은 원래 저항이나 호소할 아무런 수단 방법이 없는 약자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입법부를 완전 마비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분들이 삭발ㆍ단식한다는 것은 좀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황 대표의 삭발, 참 억지스럽다”며 “굳이 의미를 찾자면 진짜 모발이라고 꿋꿋이 소수 주장을 펴온 저의 시력이 드디어 입증된 날”이라고 썼다. 국무총리 시절부터 일각에서 돌았던 황 대표가 가발을 착용한다는 소문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전날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에 항의하면서 삭발했다. 그는 “제1야당의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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