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임신부까지…태아 항체 형성
생애 첫 접종은 9월 17일부터, 9~12세까지 어린이, 임신부는 10월 15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는 이달 17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가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임신 중에 독감 접종을 하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 항체가 형성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임신부는 산모 수첩, 임신확인서 등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지참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에선 우선 어린이 독감 2회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을 실시한다. 생애 처음 접종을 하거나, 이전에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 어린이가 대상이다. 10월 15일부터는 9~12세 어린이, 임신부, 만 75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 접종이 가능하고 만 65세 어르신을 포함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10월 2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한은 어르신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11월 22일까지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30일까지다.
예방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영등포구 지정 위탁의료기관은 영등포구 보건소 누리집(http://www.ydp.go.kr/health) 및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사항이 생길 수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독감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되도록 낮 시간에 접종을 받아야 효과가 좋다”며 “가급적 독감 유행 전인 10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여 구민 모두 건강한 겨울을 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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