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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국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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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국내 첫 발생

입력
2019.09.17 08:13
수정
2019.09.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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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예방을 위해 추석 전후로 해외 여행객 휴대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 2일 오후 인천공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품목 반입 금지를 알리는 배너가 세워져 있다.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여행객에 대한 수하물 검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예방을 위해 추석 전후로 해외 여행객 휴대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 2일 오후 인천공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품목 반입 금지를 알리는 배너가 세워져 있다.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여행객에 대한 수하물 검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그간 청정국을 유지했던 우리나라에 ‘100% 치사율’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 질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 번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구제역과 달리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 않아 빠르게 확산되진 않으나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도 개발되지 않았다. 정부는 유입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주변 농가 돼지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한 뒤, 몽골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로 퍼졌다. 북한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보고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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