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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청량→파워→다크’ 5년차 세븐틴, 이런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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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청량→파워→다크’ 5년차 세븐틴, 이런 면도 있다

입력
2019.09.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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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 색다른 어둠의 정체성을 선보였다. ‘독: Fear’ 뮤직비디오 캡처
세븐틴이 색다른 어둠의 정체성을 선보였다. ‘독: Fear’ 뮤직비디오 캡처

보이그룹 세븐틴이 청량과 칼군무를 넘어선 어둠까지 콘셉트화(化)시켰다.

세븐틴은 16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앨범 '언 오드(An Ode)'를 발매하며 타이틀곡 '독: 피어(Fear)'로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4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예쁘다', 2017년 11월 두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박수'에 이어 이번 '독: 피어'는 세븐틴의 또 다른 챕터를 의미한다. 세븐틴이 이번엔 자신들 안의 다크한 모습을 꺼냈다.

'언 오드'는 세븐틴이 데뷔 5년차를 맞은 지금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낸 앨범이다. 그 중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타이틀곡 '독: 피어'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독: 피어'가 그려낸 한없이 고독하고 깊은 함정은 세븐틴이 새로운 세계로의 확장을 꿈꾸며 겪는 성장통이다.

특히 이번 '독: 피어'의 특별함은 세븐틴이 그간 선보이지 않은 범주의 콘셉트라는 데 있다. 세븐틴은 '독: 피어' 속 두려움을 창작의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중 하나로 소개했다. 땡스투를 통해 세븐틴은 "아낀다를 외치던 소년들이 성장해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됐다"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정규앨범을 통해 세븐틴의 의미 있는 성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쁘다'는 누가 봐도 청량한 감성을 내세운 곡이라 아름다운 가사들이 인상적이다. '박수'는 청량함 만큼 파워풀함에 초점을 맞춰 에너지 넘치는 칼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독: 피어'에서 세븐틴은 한층 성숙해진 5년차의 어두움을 처음으로 드러냈다.

그럼에도 달라지지 않는 건 세븐틴의 자체제작 능력이다. 이번 앨범 11곡 모두 우지를 필두로 한 세븐틴 멤버들의 참여를 거쳐 완성됐다. 세븐틴은 데뷔 앨범부터 '예쁘다'와 '박수'에 이어 올해 '홈(Home)'과 이번 '독: 피어'까지 직접 만들어가며 자연스러운 변화를 음악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는 세븐틴이 보내는 선율로 해석된다.

이 같이 탄탄한 변화 겸 성장에 대해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 달라진 '짙은 어두움'을 통해 세븐틴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기존의 파워풀함에 절제된 섹시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세븐틴 만의 스펙트럼 확장은 앞으로 펼쳐질 방향성까지 주목하게 만든다.

멤버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우지는 쇼케이스를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 이번 '독: 피어'는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두려움을 승화시킨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에스쿱스, 민규, 승관은 세븐틴의 음악적인 방향성에 대해 "앞으로 보여드릴 더 많은 모습이 있다. 장르나 콘셉트 면에서 전환이 아닌 확장"이라며 정의했다.

한편, 세븐틴은 이번 주부터 '독: 피어'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이날 오후에는 팬들과 함께 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관해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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