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전신마비 연기를 펼친 당시를 회상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퍼펙트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설경구와 조진웅, 용수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전신마비로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온 몸을 다 쓰는 것이 연기인데 제약이 있다 보니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조진웅 씨와 맞닥뜨리는 장면부터 편해졌다. 조진웅 씨에 대한 리액션을 하면서, 조진웅 씨가 현장을 풀어준 부분도 있고 자연스럽게 풀어줘서 덕분에 힘들지 않게 잘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삶의) 정의를 내리고 살아보지는 않았다. 거창하게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오늘 내가 평범하게 사는 모습이 가장 퍼펙트한 삶이 아닌가 생각하며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