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이 다음 달 제주와 부산에서 타이베이와 가오슝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2일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주2회(수ㆍ토요일) 일정으로, ‘부산~가오슝’ 노선에 주5회(월ㆍ수ㆍ목ㆍ토ㆍ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10월 3일에는 ‘제주~가오슝’ 노선에 주2회(목ㆍ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타이베이는 자유여행객 사이에서 대표적인 미식 여행지로 꼽히며, 가오슝은 도심의 재미와 자연의 여유로움을 모두 간직한 남부 타이완의 최대 도시이다.
‘제주~타이베이’ 노선과 ‘제주~가오슝’ 노선은 ‘제주~후쿠오카’, ‘제주~방콕’에 이어 올해 들어 제주국제공항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신규 취항하는 국제 노선이다. 두 개 노선 신규취항으로 제주항공의 제주발 국제선 취항도시는 홍콩,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등 다섯 개로 늘어난다.
특히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이 ‘부산~가오슝’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부산~타이베이~가오슝~부산’ 또는 ‘부산~가오슝~타이베이~부산’으로 이어지는 여행스케줄을 짤 수 있게 돼 여행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 부산, 제주, 대구, 무안 등 국내 주요 도시를 기점으로 타이완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타이완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행객은 지난 7월까지 62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만여명에 비해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타이완 관광객도 72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65만2,000여명에 비해 11.6% 늘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탑승일을 기준으로 신규 취항일인 10월 2일부터 26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도항공권을 총액운임 기준으로 ‘제주~타이베이ㆍ가오슝’ 노선을 6만7,800원부터, ‘부산~가오슝’ 노선을 6만2,800원부터 판매한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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