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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 섬’ 거제 저도, 47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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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 섬’ 거제 저도, 47년 만에 개방

입력
2019.09.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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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월 30일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옛 거주민 및 일반 시민들과 산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거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30일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옛 거주민 및 일반 시민들과 산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거제=연합뉴스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가 17일 개방된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지 47년 만이다.

행정안전부와 국방부ㆍ해군ㆍ경남도ㆍ거제시는 저도를 17일부터 2020년 9월 16일까지 1년 간 시범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저도는 1972년 섬 안 군 시설이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저도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번 시범 개방에 따라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제외한 산책로와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이 공개된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뺀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진다. 오전ㆍ오후 한 번씩 하루 최대 600명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저도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인 궁농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저도에 들어가 1시간 30분간 둘러보고 다시 궁농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총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저도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최소 이틀 전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거제저도유람선)에 전화(055-636-7033, 055-636-3002)하거나 인터넷(jeodo.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안부는 이번 저도 개방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개방 기간이 끝난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ㆍ평가해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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