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 포장재를 만들어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 포장재는 금산에서 난 채소 상품에 먼저 적용됐고, 이들 상품은 오는 17일부터 롯데마트 전 점포에서 판매된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가 지난 6월 충남도청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통해 현지 우수 농산물 유통에 협력하던 중 친환경 포장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개월 동안 충남도청, 만인산 농협과 협의하며 롯데마트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재료로 생분해성 포장재를 만들었다. 기존 포장재는 땅에 묻어도 잘 썩지 않지만, 이번에 새로 만든 포장재는 자연분해 되기 때문에 별도로 분리배출 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
이번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재는 금산에서 생산된 깻잎과 매운 고추, 오이맛 고추, 공심채의 4가지 채소 포장에 먼저 쓰인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 품목을 점차 확대하고, 다양한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창용 롯데마트 MD본부장은 “현재 생분해성 포장재는 비용이나 기술적 문제로 대중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필(必)환경’ 시대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 친화적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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