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리브스 ‘20 VS 80의 사회’ 등
이낙연 국무총리가 책을 읽으며 추석 연휴를 보냈다.
15일 이 총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는 추석 연휴 기간 읽은 책들과 간단한 감상평이 올라와 있다.
가장 먼저 이 총리가 소개한 책은 영국 출신의 미국 사상가 리처드 리브스가 쓴 ‘20 VS 80의 사회’다. 이 총리는 “상위 20%가 기회를 ‘사재기’하며, 하위 80%와의 격차를 넓히고, 그것을 세습하는. 그런 미국사회를 진단하며, 처방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규정한 뒤, “고민하며 읽는다”고 적었다. “국내에 이미 소개된 로버트 퍼트넘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이라고도 덧붙였다. ‘우리 아이들’은 빈부 격차가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파고들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총리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쓴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도 읽었다. 장기간 축적된 경제 데이터를 통해 현재 한국의 상황을 분석한 책으로서, 한국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본다. 이 총리는 “세계가 놀란 한국의 기적, 기적을 일군 강점과 저력, 기적을 망치는 내부의 적들, 또 한번의 기적을 위하여. 우리를 객관적으로 돌아본다”고 썼다.
민간 싱크탱크로서는 국내 최초로 미래학을 연구하는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ㆍ미래전략연구센터가 발간한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도 소개했다. 이 총리는 책이 제시한 대한민국 6대 과제(저출산 고령화ㆍ사회통합 갈등해결ㆍ평화와 국제정치ㆍ지속적 성장과 번영ㆍ지속가능한 민주복지 국가ㆍ에너지와 환경문제)를 일일이 거론하며 “모두 만만찮은 과제다. 그러나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다”고 적었다.
이 총리는 추석 연휴 시작에 앞서 사비로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라는 책을 구입,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 100여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달 2일 이 책을 페이스북에 소개하며 “가짜뉴스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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