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26ㆍ세종시청ㆍ복식133위)과 송민규(29ㆍKDB산업은행ㆍ복식152위)가 2019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복식에서 아쉽게 졌다.
남지성과 송민규는 15일(현지시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복식에서 장제(29ㆍ복식94위), 공마오신(32ㆍ복식95위)조에 0-2(6-7<6-8> 6-7<5-7>)로 패했다. 전날 권순우와 남지성이 단식 2경기를 쓸어 담았던 한국은 중국에 한 경기를 내주며 2승1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이 이날 남은 3, 4단식에서 1승만 더 거두면 2020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예선에 진출한다.
남지성과 송민규는 자신들보다 랭킹이 높은 장제, 공마오신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8월 일본 요카이치 챌린저 결승에서 장제, 공마오신을 잡고 정상에 올랐던 두 선수는 이날 더블 폴트를 8개나 범하는 등 서브에서 난조를 보였지만 끈기 있게 상대 에러를 유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1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서브게임을 지키며 경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한국은 송민규의 더블폴트, 리턴 실패로 1-4까지 뒤졌지만 남지성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송민규의 점프 발리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남지성의 서브에이스, 송민규의 포핸드 위너와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6-6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장제의 포핸드 스트로크에 무릎 꿇으며 6-8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브레이크 없는 양팀의 공방전은 계속되며 또 다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한국은 중국의 네트플레이와 구석에 꽂히는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연속 실점하며 1-4로 끌려갔고, 남지성이 5-6 매치포인트에서 더블폴트를 범하며 중국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구이양=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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