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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TS 떠나 독자 행보 “신뢰관계 파탄” vs TS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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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TS 떠나 독자 행보 “신뢰관계 파탄” vs TS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19.09.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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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사진)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한국일보 DB
슬리피(사진)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한국일보 DB

래퍼 슬리피(본명 김성원) 와 TS엔터테인먼트가 결별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겪고 있다.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측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슬리피가 지난 5월 TS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TS 측의 반론을 받아들여 6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에 대해 이 관계자는 "슬리피와 계약이 해지된 건 맞다. 다만 TS는 슬리피가 광고료 등 회사 수입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슬리피 측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한 매체는 슬리피가 TS와의 법적 분쟁 이후인 이달 초 PV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는 "소속사가 정산 자료와 실물 계약서를 제공하지 않았고, 운영난 등으로 신뢰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슬리피는 지난 2006년 언터쳐블 멤버로 데뷔하면서부터 TS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음악 활동 외에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 슬리피는 SBS '컬투쇼'와 'BTS 예능연대기' 등에 출연하고, SNS로 디스랩 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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