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송가인이 매니저를 향한 마음마저 ‘진(眞)’인 아낌없는 사랑 부자 패리스 송에 등극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69회에서는 트로트 여신 송가인과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69회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4.9%, 2부가 6.1%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2.9%, 2부가 2.8%를 기록했다.
이에 69회 1부 2049 시청률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 2부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만약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보육원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는 송가인에게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라고 응원을 건네는 이영자의 모습이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7.6%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을 장식해 의미를 배가시켰다.
송가인이 마침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송가인 매니저는 “가인 언니의 전담 매니저가 있는데 스케줄이 너무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해서, 회사 내부적으로 로테이션을 맡게 됐다”면서 “매니저 일은 처음이 아닌데, 매니저 1일 차가 된 것같이 떨린다”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매니저는 송가인 덕분에 치과 치료를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송가인은 “회사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보게 됐는데, 계속 콤플렉스인 것 같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불편해서 ‘언니가 다니는 치과가 있는데 세 시간이면 치료해준다. 돈 걱정하지 말고 갔다 와라’고 했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당시 담당 매니저가 아니었음에도 큰 도움을 준 송가인에게 “매니저 일을 앞으로 하면서 고마움을 갚고 싶어요”라며 ‘은혜 갚는 까치 매니저’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매니저는 인수인계를 받는 중에도, 끊임없이 송가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바쁘게 살폈다. 송가인의 부탁으로 귀걸이를 골라주는가 하면, 트로트 신인상을 받은 송가인이 관객들 앞에 소감을 전하는 동안 축하 무대 동선을 체크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시상식을 마친 송가인은 스태프들과 회식 장소로 향했다. 선임 매니저 실장은 “치과 치료를 해 줬는데 뭐 해주는 게 좋겠냐 하길래, 곰곰이 생각하다가 ‘누나를 위해서 일해 봐’라고 했다”고 알렸다.
송가인은 매니저가 복덩이인 것 같다며 “힘든 거나 문제가 있다면 먼저 이야기해 줬으면 한다”며 진심으로 환영했다.
회식 후 매니저는 전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스케줄에 동행했다. 그녀는 바쁜 스케줄로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송가인을 위해 각종 필요한 물건들을 완벽하게 준비해 송가인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매니저의 케어에 힘입어 녹음 스튜디오에 도착한 송가인은 남다른 감격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매니저는 “언니가 무명 때 광고 가이드 녹음 때문에 왔던 곳이라고 들었다. 이제는 광고 모델이 돼서 오니 기분이 좋아 보여서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참견인들 또한 “금의환향”이라며 감탄해 의미를 더했다.
녹음을 무사히 마친 두 사람이 다음으로 들린 곳은 병원이었다. 매니저는 “가인 언니가 많이 바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잠을 자는 시간도 얼마 없고 몸도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하니까 비타민 주사를 가끔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매니저의 체력까지 걱정하며 주사를 같이 맞자며 그녀를 챙겼고, 이처럼 서로를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다음 주 이들이 보여줄 일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베일에 가려진 도티의 매니저가 공개됐다. 바로 유병재 매니저다. 생각지 못한 등장에 많은 이들이 당황해하는 가운데 매니저는 “도티 님과 같은 회사인데, 방송 활동을 하는데 회사에 매니지먼트 부서에 인원이 없다. 저라도 챙겨야 할 것 같아서 지원을 나왔다”며 유병재 외에 다른 사람의 매니저가 된 것이 처음이라 걱정된다고 본인을 셀프 제보해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메이크업을 받는 도티와 멀찍이 떨어진 상태로 낯을 가리며 “병재가 떠올랐다”면서 “병재와 달리 밝은 분들과 있다 보니 냉탕에서 뜨거운 온탕으로 옮긴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메이크업 후 차에 오른 도티와 매니저는 ‘파워 어색함’을 드러냈다. 이에 도티는 매니저를 향해 무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유병재와 사뭇 다른 도티 표 '초긍정’ 매력에 매니저는 “꽃향기가 나는 것 같다.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 줘서 기분이 좋다”고 해맑게 웃으며 ‘흑규선’에서 ‘백규선’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행사장에 도착한 도티는 매니저에게 “마음 편하고 몸 편하게 왔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나의 첫 번째 스케줄 동행자”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매니저는 “제가 평생 옆에 있겠다”고 말해 유병재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켜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도티는 자신을 향해 뜨거운 환호와 애정을 보이는 팬들 앞에서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강연을 펼쳤다. 그리고 매니저와 함께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열어보며 팬들 순수한 사랑에 감동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도티와 자신의 매니저의 단란한 모습에 질투를 느낀 유병재는 “그동안 즐거웠고 형이 어느 곳에 새 둥지를 틀지 모르겠지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즐거웠다”고 질투심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보는 이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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