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두산)이 시즌 9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유희관은 13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6-2 승리를 책임졌다.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지난 5월16일 삼성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이다. 시즌 9승째를 올린 유희관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에도 1승만 남겨 놓았다.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던 유희관은 6회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찬호에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ㆍ3루에 몰렸다. 이어 황윤호와 이우성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5-2. 그러나 계속된 1사 1ㆍ2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2루수 쪽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안정을 찾은 유희관은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한 덕에 실점 후에도 9회까지 버티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조 윌랜드는 7이닝 1볼넷 5실점 3자책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부산에서 선두 SK를 1-0으로 잡고 SK전 1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내야수 김민수는 복귀 3경기 만의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NC는 수원에서 KT를 5-2로 꺾었다. 5위 NC와 맞대결에서 치명적인 2연패를 당한 6위 KT는 3.5경기로 승차가 벌어져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다. 고척에선 LG가 키움에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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