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테니스 국가대표팀의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대진표가 공개됐다. ‘에이스’ 권순우(22ㆍCJ후원ㆍ당진시청ㆍ81위)는 단식 1경기에서 중국의 장지젠(23ㆍ227위)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선다.
정희성 대표팀 감독은 13일(현지시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 올림픽 스포츠센터의 테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진 추첨식에서 단식에 권순우와 남지성(26ㆍ세종시청ㆍ301위ㆍ복식133위), 복식에 남지성ㆍ송민규(29ㆍKDB산업은행ㆍ734위ㆍ복식152위)조를 내세웠다. 반대로 중국은 단식에 부동의 에이스 리제(33ㆍ201위)와 떠오르는 스타 장지젠(23ㆍ227위)을, 복식에 장제(29ㆍ328위ㆍ복식94위)와 공마오신(32ㆍ1,166위ㆍ복식95위)조를 기용하며 한중 테니스 스타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권순우는 14일 열리는 단식 1경기에서 중국의 장지젠과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장지젠은 지난주 중국 지난 챌린저 4강에서 권순우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던 선수다. 역대 전적에서도 권순우가 1승 2패로 열세지만 세계랭킹에서는 권순우가 앞선다.
단식 2경기에서는 남지성이 리제를 상대한다. 리제는 2012년 베트남 퓨처스에서 한 차례 만나 리제가 2-0(6-2 6-3)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회 둘째 날 첫 경기인 복식에선 남지성ㆍ송민규조가 장제ㆍ공마오신조을 상대로 복식 승리에 도전한다. 장제와 공마오신이 랭킹에선 앞서지만 남지성, 송민규는 지난달 11일 일본 요카이치 챌린저 남자 복식 결승에서 이들을 2-1(6-3 3-6 14-1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어지는 단식 3, 4경기에선 첫날 1, 2단식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엇갈려 상대한다.
대표팀이 이번 지역 예선에서 승리를 거두면 내년 월드그룹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월드그룹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구이양=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예선 한국-중국 대진표
<14일>
단식 1경기 권순우-장지젠
단식 2경기 남지성-리제
<15일>
복식 남지성ㆍ송민규-장제ㆍ공마오신
단식 3경기 권순우-리제
단식 4경기 남지성-장지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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