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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로 해양 오염” 태안 청포대 환경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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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로 해양 오염” 태안 청포대 환경 해결될까

입력
2019.09.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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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1300㎡ 규모 하수처리장 설치”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연합뉴스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연합뉴스

오수로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청포대 해수욕장에 하수처리장이 설치된다.

태안군은 남면 양잠리 일원(1,308㎡)에 2022년까지 지하 1층, 지상 1층(건물면적 155㎡)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모두 57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국립공원 구역 밖에서 배출한 오수를 공원 구역으로 흘려 보내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환경부 논리였다.

그러나 태안군은 “산악공원에 맞춰진 자연공원법을 해안공원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환경부를 설득해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성사시켰다. 군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포대 해수욕장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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