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필재(의성군청)가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 3년 연속 태백장사에 올랐다.
윤필재는 12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백급(8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손희찬(정읍시청)을 3-1로 꺾고 장사 가운을 입었다. 이로써 윤필재는 2017년 추석 대회부터 3연패, 올해 음성 대회와 구례 대회에 이어 민속 씨름 3관왕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우승은 5번째다.
윤필재는 특유의 폭발적인 힘을 앞세워 예선부터 결승까지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8강에서 박권익(영암군민속씨름단)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서 성현우(연수구청)에게 첫판을 내주고도 주특기인 들배지기와 배지기 기술로 둘째 판과 셋째 판을 잡아 2-1 역전승을 했다.

기세를 몰아 손희찬과 결승에서 잡채기와 밀어치기 기술로 첫째 판과 둘째 판을 따내 2-0으로 앞섰다. 셋째 판을 잃은 윤필재는 넷째 판에서 손희찬을 눕히고도 비디오판독에서 동시에 모래판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와 재경기를 벌인 끝에 잡채기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