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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초저금리가 다시 돌아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 기준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70%에 불과하다. 정기적금 금리(1.96%)도 연 2.0%에 못 미쳤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식은 물론이고, 금ㆍ달러 등 안전자산 투자도 곤란한 상황이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걸 전제로 시중금리보다 2배 이상 높은 4~6% 이자를 쳐 주는 예ㆍ적금 상품이 아직 있다. 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헤매는 ‘금리 노마드(nomad)’ 족이라면 이번 추석 연휴, 안전하면서도 쏠쏠한 이율을 누릴 수 있는 재테크 상품을 찾아보자.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고 연 6.0%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여행적금2’를 판매하고 있다. 월 납입 금액이 최대 50만원으로 6개월 또는 1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최대 연 4.2%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우대금리 중 3.5%포인트는 우리신용카드 이용액(6개월 1,000만원 또는 12개월 2,000만원) 조건을 충족해야 해 실현 가능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하나은행은 신세계TV쇼핑과 손잡고 연 5.0%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휴적금을 내놓았다. 신세계TV쇼핑 모바일 앱에서 계좌를 개설해 1년 만기로 가입(월 납입 최대 20만원)할 수 있는 이 상품은 6회차 이상(월 1회 기준) 납입 시 연 3.3% 금리를 제공하고, 선착순 가입자 1만명에게는 연 1.7% 캐시백 혜택도 준다.

수협은행은 자사 신용카드 사용액(6개월 200만원)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연 금리 최고 4.8%(기본 1.8%, 우대 3.0%)를 제공하는 ‘여행적금(월 납입 최대 30만원)’, BC카드와 제휴해 만기(6개월)를 채우면 연 금리 최고 4.5%를 제공하는 ‘페이북 적금(월 납입 최대 20만원, 3,000좌 한도)’을 판매 중이다.

일부 은행은 추석 맞이 특판이나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한가위를 맞아 별도 우대 조건 없이 만기(6개월)만 채우면 연 1.7% 금리를 주는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인터넷ㆍ모바일뱅킹과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가입 가능하고, 총 5,000억원 한도 소진 시 판매 종료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사의 6개월 만기 적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1.3% 우리슈퍼주거래정기예금 확정금리형) 보다도 0.4%포인트가 더 높다”며 “아무런 조건이 없어 단기자금 운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만 0~5세 영유아가 가입대상인 신한은행 아이행복적금은 가입 고객이 추석 이후 5영업일 이내 저축하면 건 별로 0.1%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4~25일 사이 자사에 세대주와 세대원으로 등록된 고객이 각각 금융상품(예ㆍ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중 1개 이상)에 가입하면 429명에 경품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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