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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대 교체로 더욱 치열해진 수입차 D 세그먼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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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대 교체로 더욱 치열해진 수입차 D 세그먼트 시장

입력
2019.09.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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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의 유행 속에서도 D 세그먼트 세단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UV의 유행 속에서도 D 세그먼트 세단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역대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서의 탄생을 자처한 볼보의 3세대 S60가 데뷔했다.

신형 S60은 지난 1978년 등장한 ‘갤럭시 프로젝트’의 혈통을 이어 받는다. 갤럭시 프로젝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등장한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성공적인 볼보, ‘850’의 DNA를 이어 받은 존재다.

이번에 가장 역동적인 세단으로 탄생하게 된 신형 S60은 기존 2세대 모델 대비 더욱 섬세하게 조율된 모듈형 플랫폼 및 최신의 파워트레인을 반영해 우수한 매력을 뽐낸다.

실제 드라이빙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전륜구동의 레이아웃 외에는 단점이라 할 것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고 기민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과시해 평단의 호평을 받는 쾌거를 누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볼보가 'D 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치열한 경쟁의 불을 지폈다.

볼보는 S60의 무기 중 하나인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언급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강조했다. 볼보 S60이 데뷔한 가운데, 주요 차량들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며 프리미엄 D세그먼트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D 세그먼트의 아이콘, BMW 3 시리즈

볼보 S60의 데뷔에 앞서 먼저 세대 교체를 이뤄낸 BMW 3 시리즈는 말 그대로 D 세그먼트 세단 시장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그리고 더욱 개선된 하드웨어를 통해 탁월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BMW 3 시리즈는 4,710mm의 전장과 각각 1,825mm와 1,435mm의 전폭과 전고는 한층 넉넉하고 대담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2,851mm까지 늘어난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의 여유까지 기대하며 효율성에 집중한 디젤 파워트레인 및 고성능 2.0L 터보 엔진을 품고 있다.

여기에 주행 보조 기능 등 기술적인 부분도 한층 개선되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격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새로운 3 시리즈의 판매 가격은 디젤 사양(320d) 기준 5,320만원부터 5,92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가솔린 사양인 330i의 경우에는 6,020만원부터 6,510만원으로 책정되어 동급에서 가장 비싼 존재다.

풀 체인지를 기대하는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는 4,725mm의 전장과 각각 1,825mm와 1,43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휠베이스 또한 2,840mm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그리고 경쟁 모델들과 유사한 체격을 보유하고 있다.

걸출한 브랜드의 가치는 명확하지만 세대 교체를 앞둔 '다소 노후화 된 모델'이라는 점이 사실이다. BMW 3 시리즈가 확고한 발전을 이뤄낸 만큼 C 클래스의 발전 또한 기대 받고 있다.

넉넉함으로 승부하는 디젤 세단,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아테온은 직접적인 경쟁 모델은 아니지만 '또 하나의 대체자'의 가치가 있다. 아테온은 폭스바겐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풀사이즈 세단은 아니지만 이목을 끌기 충분한 유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실내 공간의 만족감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동급 최대 수준의 체격과 공간, 그리고 190마력의 TDI 엔진이 선사하는 주행 만족감과 효율성의 매력이 확실히 드러난다.

폭스바겐 아테온의 판매 가격은 5,225만원부터 5,718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동급 보다 조금 더 큰 체격과 다양한 안전 사양 등이 반영된 부분이다. 실제 아테온은 동급에서도 가장 큰 체격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행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 디젤 세단의 매력, 푸조 508

2014년 그룹 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편을 통해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성을 담아낸 푸조 브랜드를 대표하는 패스트백 세단이 바로 푸조 508이다.

푸조 508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다소 작아졌지만 더욱 넓은 공간과 날렵한 비례, 그리고 푸조의 최신 디자인 DNA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실내 공간에서는 i-콕핏의 세대 교체라 할 수 있을 만큼 더욱 매력적이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선사한다.

여기에 1.5L와 2.0L로 나뉜 블루HDi 디젤 엔진과 다단화된 8단 자동 변속기, EAT8을 장착하고 푸조 고유의 드라이빙 감성을 연출하는 셋업을 통해 '특유의 즐거운 드라이빙'을 자랑한다.

여기에 공격적인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3.990만원부터 시작해 5.190만원까지 가격 구성을 갖췄으며 최근에는 프로모션을 통해 주요 판매 모델의 가격을 더욱 매력적으로 다듬어 이목을 끌고 있다.

참고로 푸조 508은 단순히 세단 모델 외에도 넓은 적재 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푸조 508 SW GT라인을 추가해 고객 선택폭을 한껏 확장한 모습이다. 푸조 508 SW는 530L부터 1,780L에 이르는 공간을 확보해 만족감을 높인다.

출시를 기다리는 재규어 XE

프리미엄 D 세그먼트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재규어의 스포츠 세단, XE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리 강렬한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차량이 갖고 있는 매력을 충분한 모습이다.

참고로 재규어 XE는 올 하반기에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 D 세그먼트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만들 원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SUV의 유행 속에서도 꾸준한 세대 교체를 이어가고 있는 D 세그먼트 시장이 과연 앞으로 어떤 결과, 변화를 선보이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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