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과 강원 영서 북부에 10일 오후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밤 10시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에는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 10시 경기 광명ㆍ과천ㆍ안산ㆍ시흥ㆍ의정부ㆍ수원ㆍ성남ㆍ안양ㆍ구리ㆍ남양주ㆍ오산ㆍ평택ㆍ군포ㆍ의왕ㆍ하남ㆍ용인ㆍ이천ㆍ안성ㆍ화성ㆍ광주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앞서 밤 9시30분에는 서울과 경기 부천에 호우경보를 발효했고, 오후 8시에는 인천 옹진군에, 오후 6시30분에는 경기 동두천ㆍ연천ㆍ포천ㆍ양주, 오후 5시45분에는 인천시와 인천 강화, 경기 김포ㆍ고양ㆍ파주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경기 다른 지역과 강원 영서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자정부터 밤 10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인천 강화 양도 237.5㎜, 경기 파주 탄현 194㎜, 경기 김포 대곶 174.5㎜, 경기 고양 능곡 149㎜, 경기 동두천 하봉암 121㎜, 경기 부천 117.5㎜, 서울 강서 96.5㎜ 등이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강한 비는 10일 밤부터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로 점차 확대되면서 11일 오전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ㆍ번개를 동반하고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많은 곳은 200㎜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중부 지방에 내리는 비는 11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지만 충북 남부는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낮 동안, 남부 지방은 오후부터 밤 사이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ㆍ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10일 이미 50~100㎜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총 3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붕괴, 하천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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