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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트럼프에 “‘골든레이호’ 선박 전원 구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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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트럼프에 “‘골든레이호’ 선박 전원 구조 감사”

입력
2019.09.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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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에게 큰 안도와 기쁨”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 선원 구조작업에 나섰던 미 해안경비대 구조대원들이 9일(현지시간) 배안에 갇혀 있던 마지막 선원을 구출한 뒤 경비정을 타고 기지로 향하고 있다. 브런즈윅=AP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 선원 구조작업에 나섰던 미 해안경비대 구조대원들이 9일(현지시간) 배안에 갇혀 있던 마지막 선원을 구출한 뒤 경비정을 타고 기지로 향하고 있다. 브런즈윅=AP 연합뉴스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골든레이호 선박에 갇혀있던 우리 국민 4명을 미국 해안경비대가 구조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 4명이 미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은 오늘(10일) 아침 국민들에게 큰 안도와 기쁨을 주었다”는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칼 슐츠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에게도 ‘구조 작업 과정에서 경비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치하하고,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미 관계 기관과 계속 긴밀히 협조하면서 구조된 선원 및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아울러,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앞서 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서도 “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해 준 미 해안경비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그들의 손은 생명의 손이었고, 내 가족의 목숨을 살린 은인의 손이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41시간 동안 어둡고 폐쇄된 공간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준 선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가족들 곁으로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는 전날 오전 1시40분쯤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약 12.6㎞ 떨어진 해상에서 왼편으로 선체가 80도 가량 기울면서 넘어졌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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