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곡성군은 베이커리 체험 공간과 문화공연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제빵소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성이 완료되면 베이커리 체험 관광객 유치는 물론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최근 전남도, 섬진강제빵소와 함께 베이커리 및 문화 복합시설 조성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생 업체인 섬진강제빵소는 고달면 섬진강변 일원에 총 15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제빵 시설, 문화 공연 복합시설, 관광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부지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5억원을 들여 진입 도로 확·포장을 지원한다.
섬진강제빵소는 내년 5월까지 1만6,530㎡ 규모의 섬진강변 승마유스빌 부지 건물 3개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형 베이커리 카페와 문화공연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컨벤션 시설과 포토존 등을 설치해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설치한다.
이도명 섬진강제빵소 대표는 “국내 최대 크기,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에서 프랑스 요리사가 직접 빚은 프랑스 정통의 빵과 디저트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제빵소 건립을 계기로 섬진강 주변에 관광과 문화를 콘셉트로 한 문화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근기 군수는 “섬진강제빵소가 곡성 기차마을과 함께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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