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도 23일 강원 강릉서 ‘강호축 발전포럼’출범
각 연구원 모두 참여 “초광역 상생발전 방안 마련”
국가균형발전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강호축(강원~충청~호남)개발 사업을 주도할 ‘강호축 발전포럼’이 출범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3일 강원 강릉시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강호축 발전포럼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강호축 개발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꾸렸다.
강호축 의제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해당 8개 시도간 협력을 강화해 확고한 사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도 있다.
포럼에는 각 지역 싱크탱크인 대전ㆍ세종연구원, 광주ㆍ전남연구원, 강원연구원, 충남연구원, 충북연구원, 전북연구원 등 6개 연구원이 모두 참여했다.
각 연구원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그 아래 80명(시도당 10명)의 자문위원을 뒀다. 자문위원으로는 교통ㆍ관광ㆍ산업ㆍ남북교류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포럼 지원을 위해 각 시도에서는 정책기획관 및 연구위원 등 2명을 운영위원으로 참여시켰다.
포럼은 앞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연 2회 정기 포럼을 열고, 공동 현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운영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강호축 개발과 관련한 정책 자문은 물론 사업논리 개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참이다.
공동 연구나 세미나ㆍ토론회를 거쳐 구체적인 강호축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설계하는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강호축은 동학사상과 유학의 주기론이 뿌리를 내린 지역이란 공통 분모가 있다”며 “이런 정신적 동질성을 토대로 산업ㆍ관광ㆍ교통 등 각 분야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개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포럼은 각 지역에서 제시한 개발 사업들을 검증하고 조정해 초광역적 연계 사업으로 다듬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호축은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로 인한 국가 불균형을 해소하고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자는 취지로 충북도가 제안한 정책 의제이다.
그 동안 강호축 8개 시도는 국회토론회 개최, 공동건의문 채택, 공동연구용역 수행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강호축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키웠다.
지난 1월에는 강호축 개념이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강호축 핵심 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돼 강호축 개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이제 강호축 시도들은 강호축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강호축 발전포럼 출범식에선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8개 시도 지사, 지역구 국회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 구성ㆍ운영 협약식, 강호축 발전방향 토론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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