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협약
세계 최초 5G 기반 해양도시 실증
국내 첫 수출형 드론 실증 플랫폼

동아대를 중심으로 ‘드론 글로벌 허브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이 센터는 국내 내수 시장 확대와 수출 판로 개척에도 활용된다.
동아대는 부산시가 동아대 승학캠퍼스에 센터 본부를 두고, 부산지역 6개 권역(기장, 해운대, 북항, 남항, 신항,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지난 9일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재)부산테크노파크, 사하구와 ‘부산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드론 산업 육성 정책 개발, 허브센터 구축, 민간시장 드론 보급, 해외시장 진출 등에 협력하는 것이다. 이 번 협약으로 부산 유치를 추진하게 될 ‘드론 글로벌 허브센터(DaaS, Drone as a Service)’는 세계 최초의 5G 기반 해양 도시 드론 실증 플랫폼이자, 국내 최초 수출형 드론 실증 플랫폼으로 부산테크노파크와 동아대 창업지원단이 핵심 역할을 한다.
드론 활용 분야는 해양환경(녹조ㆍ적조) 감시, 해수욕장 해상안전ㆍ구조, 밀항ㆍ밀수 단속, 불법 조업 감시, 항만시설 관리, 드론 배송, 재난 감시 등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0억원을 비롯해 시비 100억원, 민자 25억원 총 225억원이 투입된다.
동아대는 부산 드론산업 육성정책 발굴ㆍ수립을 지원하면서 부산 드론 허브센터 구축을 위한 부지 제공과 건축 지원, 드론의 민간시장 보급 및 해외시장 수출을 위한 기업역량 강화 지원,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ㆍ교육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큰 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 대학과 산업계, 정계, 연구기관, 지자체가 협력해 드론 허브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면서 “그간 각종 국책 사업을 따내면서 부산의 동서 불균형 문제 해소에 꾸준히 노력해온 동아대가 여러 기관과 힘을 합쳐 서부산 지역 부흥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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