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놀이공원마다 추석 연휴 이벤트가 풍성하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12일부터 15일까지 초대형 보름달이 밤하늘을 밝힌다. 지난 6월 야간 공연 '타임 오디세이'에 선보인 지름 40m의 우주관람차를 초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분위기를 띄운다. 포시즌스가든에는 가로 4m, 세로 3m 크기의 달빛 사진대가 설치된다. 낮에는 보름달을 배경으로 앞에서 찍고, 밤에는 실루엣 효과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름달 놀이존'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형 팽이치기, 소고 연주, 상모 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2~15일 ‘민속놀이 한마당’ 거리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놀이공원 곳곳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줄넘기 등 민속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민속박물관에서는 13~14일 미니 꽃 송편도 만들기가 진행된다. 11일부터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본인과 동반 1인이 종합이용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 회원은 본인 50%, 동반 3인 35% 할인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연휴 기간 바다사자, 펭귄, 수달에게 해산물 가득한 송편을 먹이로 주고 생태 설명회를 진행한다.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벨루가 모양을 본뜬 쿠키도 증정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약 500m 상공에서 보름달을 보는 최적의 가족 나들이 장소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포함된 3인 이상 가족은 입장권과 가족사진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과천 서울랜드는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핼러윈 축제 ‘루나 이클립스’를 진행한다. 월식으로 붉게 물든 달빛에 기괴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달빛을 받아 뱀파이어 정원으로 변하는 ‘로맨틱가든’이다. 붉은 장미와 붉은 달로 뱀파이어 궁전이 로맨틱하게 변한다. 공동묘지, 해골 신사, 박쥐, 호박에 조명이 더해져 오싹하고 스산한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클립스 핼러윈 빅쇼’에서는 뱀파이어, 늑대인간, 몬스터 캐릭터로 분장한 공연단이 인기 팝, 뮤지컬 음악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핼러윈 분위기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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